에너지·환경문제는 항상 우리에게 어려운 도전과제를 제기해 왔습니다. 오늘날의 에너지·환경문제는 탄소중립과 폐기물 문제 그리고 재생에너지와 첨단산업 확산 등으로 우리가 전혀 경험해 보지 않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석유 가스와 같은 화석연료가 대세이던 시대가 서서히 저물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는 지난 세기 석유화학 철강 건설 조선 등 전통제조업 분야의 기술력과 수출로 경제 강대국이 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세기 수출주도 성장을 최우선 순위에 두면서 우리가 간과한 문제들도 있었습니다. 전통 제조업의 원자재인 에너지를 해외수입에 크게 의존함으로써 우리 경제가 항상 커다란 지정학적 원자재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경제 발전과 에너지의 사용은 항상 환경적 문제와 자원 부족의 문제, 그리고 부족한 자원을 경쟁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국가들간의 충돌을 동반하게 됩니다. 요즘처럼 이러한 시대를 넘나드는 진실을 뼈저리게 느끼는 때도 없을 겁니다.
저희 한양대학교는 지난 한 세기 동안 우리나라 과학기술 인재양성에 큰 주춧돌이 되어 왔습니다. 최근 첨단산업과 에너지·환경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을 위한 국가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양에너지환경연구원(HY-IEE)은 지속가능형 산학협력 모델로 글로벌 에너지·환경 위기 대응에 나서기 위해 공과대학 중심의 14개 학과 66명의 교수진이 참여해 8개의 센터로 구성된 연구조직으로 2021년 12월 출범하였습니다. 3년차를 맞이한 2023년에도 한양에너지환경연구원(HY-IEE)은 전기차 배터리, 그린수소, 원자력 에너지, 자원순환, 녹색산업·건축 등의 분야에서 학제간의 경계를 넘어서는 창조적, 융복합에너지 및 환경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자 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ESG[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가 큰 화두입니다. E는 친환경경영, S는 사회적 책임, G는 투명한 지배구조를 의미합니다. 한양에너지환경연구원(HY-IEE)의 연구와 활동 분야에 E를 비중있게 포함시키고 다양한 기업들과 소통을 늘려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